어제 율리이모에게 홍콩에서 성당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성당에 나가는 한국할머니가 있으니 그 할머니랑 같이 가라고 하신다.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한 할머니는 안오셨고 성당에 위치를 물었더니 센트럴에서 물어보면 쉽게 갈거라고 말한다...센트럴로 다녀왔지만
찾아가기가 너무 힘들었고 40분만에 찾아간 '세인트 조지'성당은....한인성당이 아닌 필리핀성당이었다.ㅠㅠ

어제의 실패를 경험삼아 인터넷을 뒤져보니 홍콩 한인성당 홈페이지에 약도가 있다...
혹시몰라 수첩에도 약도를 그리고 카메라로 찍어서 찾아갈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


미사시간 보다 일찍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성당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한국사람 처럼 보이는 여학생에게 "이곳을 아느냐?" 고 영어로 물었는데
현지인이었는지 모른다고 한다...ㅠㅠ(나중에 그 학생이 성당에 앉아있을때의 그 배신감이란 ㅋㅋㅋㅋㅋㅋ)

약도 주변을 배회하고 있을 무렵 한국말을 하는 한 무리의 여자분들에게 성당을 물어 그들과 함께 성당에 들어갔다 . 하지만 내가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마당있는 성당은 없었고 일반 건물의 2층을 성당으로 쓰고 있는 곳이라 초행의 분들이 찾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다.
미사가 끝나고 청년부모임이 있다고 하여 참석하고 식사를 하러 이화원으로 향한다.

한국맛이 너무 그리웠다. 물론 집에서 밥은 해먹긴 하지만 식당의 미원,다시다 맛이 그리워 질때가 있지 않겠는가 ㅋㅋ


깍뚜기에 갓김치까지...너무 맛있다. '여기는 분명 한국일거야'라는 자기최면을 걸며 식사를 이어갔다 ㅎㅎ


좋은향의 참나물과 명태포 그리고 바삭하게 볶아낸 멸치볶음이 일품이었다.


으어어어어!!! 저 밑반찬들!!!!
분명집에선 그냥 냉장고 한칸에 있을법한 반찬임에도
어찌나 맛있던지 공기밥추가라는 말이 입안에서 충동질을 했다.


원랜 갈비집으로 유명한 곳이나 우리는 술자리 때문에 간 것이고 신부님이 자주가시던 곳이라
음식을 두개만 시켜서 그걸 다시 3등분씩하여 서빙해주신다. 올레~~두부김치


오징어소면


그래도 살짝아쉬운건 이게 골뱅이었다면...이라고 아쉬워 했다.


매니저님이 서비스로 주신 김치전이다.
살짝두꺼워서 밀가루 맛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공짜라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이렇게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질 수 없다.
레몬즙도 한잔 시켜서...(어떻게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나왔다 ㅎㅎ)


소주 두병에 레몬을 반컵정도 혼합해서




키~아.....캬~~~~~
정말 레몬소주에 감탄했다 ㅎㅎ

직접 조주하시는 신부님 ㅋㅋㅋ



플로라 누나도~~ㅎㅎ



Posted by 여기는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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